'공권력'의 발음은?

['공권력'의 발음은

 

<표준발음법>제 20항에

'ㄴ'은 'ㄹ'의 앞이나 뒤에서 [ㄹ]로 발음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신라'가 [실라]로 발음 되듯이 말이죠.

그렇다면 '공권력'은 [공궐력]으로 발음해야 할 것 같죠?

하지만 표준발음은 [공꿘녁]입니다.

왜 그럴까요?

 

'공권력(公權力)'이란 낱말의 구성이

'공+권력'이 아니라 '공권+력'이기 때문입니다.

'공권[공꿘]'+'력'을 발음하면 [공꿘녁]이 됩니다.

만약 '공+권력'의 조합이라면 [공궐력]으로 발음되겠죠.

 

기존의 단어에 다른 단어가 결합하여 된 합성어는

'ㄴ'이 'ㄹ'과 만났다 하더라도 [ㄴ]으로 발음합니다.

 

예를 들어 볼까요.

 

의견란(의견+란) : [의ː견난]

임진란(임진+란) : [임ː진난]

생산량(생산+량) : [생산냥]

결단력(결단+력) : [결딴녁]

동원령(동원+령) : [동ː원녕]

상견례(상견+례) : [상견녜]

횡단로(횡단+로) : [횡단노]

이원론(이원+론) : [이ː원논]

입원료(입원+료) : [이"畇�

구근류(구근+류) : [구근뉴]

 

이렇듯이

공권력(공권+력) : [공꿘녁]

입니다.

 

참고)

라면 중 '신라면', '진라면'의 발음은 뭘까요?

신라면(신+라면) : [신나면]

진라면(진+라면) : [진나면]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