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알아보기

'통채로'일까 '통째로'일까?

Sopd 2011. 3. 25. 11:28

['째', '채', '체'의 구분]

 

방송인들도 '통채로'라고 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틀린 말입니다.

 

통채로 구워라(X) 통째로 구워라(O)

<째>

'있는 그대로' 혹은 '전부'를 표현하는 접미사.

접미사여서 반드시 어미에 붙여 씁니다.

 

통째, 뿌리째, 껍질째, 그릇째...

 

<채>

어떠한 상태 그대로를 나타내는 의존명사.

의존명사는 띄어 씁니다.

 

옷을 벗은 채

아쉬움을 남긴 채

고개를 숙인 채

숨을 죽인 채

 

<체>

거짓으로 꾸미는 태도나 모양을 나타내는 의존명사.

아닌 것을 그런 척 하는 것.

의존명사는 띄어 씁니다.

 

아는 체(척), 아픈 체(척), 자는 체(척)...

 

이 글은 경기방송 심의실(책임자: 심택월)에서 작성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