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책맞게 안절부절하는 건 칠칠맞다' 어디가 틀렸나?]
'주책없이 안절부절못하면서 칠칠맞지 못하다'
로 써야 맞습니다.
왜 그런지 알아볼까요?
<주책>은 주착(主着)이라는 한자어에서 온 말로
'일정하게 자리 잡힌 생각'을 뜻합니다.
따라서, '주책맞다'나 '주책이다'란 표현은 잘못된 것이고
'주책없다'라고 해야 맞습니다.
<안절부절>이란 말은 부사와 동사로 사용됩니다.
부사로는
'안절부절 어쩔 줄을 모르다'
'안절부절 견딜 수가 없다'
처럼 쓰입니다.
하지만
동사로 쓸 때는
'안절부절하다'가 아니라 '안절부절못하다'가 맞습니다.
'안절부절'과 '못하다'결합된 '안절부절못하다'자체가 동사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안절부절'과 '못하다'를 띄어 쓰지 않습니다.
'안절부절'하여 (어쩌지) '못하다'에서
(어쩌지, 아무 일도) 등의 의미가 생략된 말입니다.
<칠칠하다>의 뜻은
1.나무, 풀, 머리털 따위가 잘 자라서 알차고 길다.
2.주접이 들지 아니하고 깨끗하고 단정하다.
3.성질이나 일 처리가 반듯하고 야무지다.
라는 긍정적인 뜻을 가진 말입니다.
따라서 부정적인 경우에 사용하려면
'못하다'나 '않다'라는 말과 함께 사용해야 맞는 것입니다.
'칠칠맞다'라는 말은 '칠칠하다'라는 말의 속된 표현입니다.
"영희는 참 칠칠맞아!"
이 말은, 영희를 흉보는 게 아니고 칭찬한 겁니다.^^
위 글은 경기방송 심의실의 심택월 님이 작성하신 글을 옮긴 겁니다.^^
'우리말 알아보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붙이다'와 '부치다'의 구분 (0) | 2011.07.15 |
---|---|
'야채'도 표준어입니다. (0) | 2011.07.15 |
'주책맞게 안절부절하는 건 칠칠맞다' 어디가 틀렸나? (0) | 2011.04.29 |
'잠바'는 표준어입니다. (0) | 2011.04.11 |
'좇다'를 '쫓다'로 사용하는 오류 (0) | 2011.03.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