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알아보기

'야채'도 표준어입니다.

Sopd 2011. 7. 15. 11:18

['야채', '채소' 표준어는?]

 

채소라는 말보다 야채라는 말이 더 일반적으로 사용되고 있으나

방송에서는 '야채'라는 말을 쓰면 안된다고 알고 있었습니다.

 

"야채는 일본식 한자라서 표준어가 아니고 채소가 표준어다"

라고 배웠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야채와 채소 둘 다 표준어입니다.

 

표준국어대사전을 보면

채소 (菜蔬) [채ː-]

「명사」

밭에서 기르는 농작물. 주로 그 잎이나 줄기, 열매 따위는 식용한다. ≒남새

야채 (野菜) [야ː-]

「명사」

「1」들에서 자라나는 나물.

「2」'채소(菜蔬)'를 일상적으로 이르는 말.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 '채소(菜蔬)'를 ‘밭에서 기르는 농작물’로 뜻풀이하고,

'야채(野菜)'는 이러한 채소를 일상적으로 이르는 말로 뜻풀이하여

양자를 모두 표준어로 인정하고 있으므로 둘 다 쓸 수 있는 말입니다"

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한자는

菜蔬(채소) : 菜 나물 채, 蔬 나물 소

野菜(야채) : 野 들 야, 菜 나물 채 입니다.

 

국립국어원은 또,

'야채'가 '채소'의 일본식 한자어라고 주장하는 견해가 있기는 하지만

그 근거를 정확히 알기는 어렵다고 말합니다.

따라서, 현재는 둘 다 표준어이니, 공적으로 사용할 수 있고

순화해서 사용할 필요가 없다고 설명합니다.

 

조선왕조실록 세종14년(1432) 3월 1일조에 보면

"군중에 타일러서 이름을 모르는야채(野菜)를 먹지 못하게 하였다"

는 기록이 있습니다.

우리 옛 문헌에는 '야채'라는 기록이 상당히 많이 있습니다.

일본식 한자가 아니라 원래 뿌리 깊은 우리의 배달말이라는 얘깁니다.

일본이 우리 말을 가져다 쓴 것일 수도 있는 것이죠.

 

참고로 중국에서는 소채(蔬菜)라고 하고, 일본에서는 야채(野菜."�"ウ"「.야사이)라고 합니다.

국립국어원 홈페이지(http://j.mp/qIJpJq)의 내용들을 살펴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