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채', '채소' 표준어는?]
채소라는 말보다 야채라는 말이 더 일반적으로 사용되고 있으나
방송에서는 '야채'라는 말을 쓰면 안된다고 알고 있었습니다.
"야채는 일본식 한자라서 표준어가 아니고 채소가 표준어다"
라고 배웠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야채와 채소 둘 다 표준어입니다.
표준국어대사전을 보면
채소 (菜蔬) [채ː-]
「명사」
밭에서 기르는 농작물. 주로 그 잎이나 줄기, 열매 따위는 식용한다. ≒남새
야채 (野菜) [야ː-]
「명사」
「1」들에서 자라나는 나물.
「2」'채소(菜蔬)'를 일상적으로 이르는 말.
국립국어원은
"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 '채소(菜蔬)'를 ‘밭에서 기르는 농작물’로 뜻풀이하고,
'야채(野菜)'는 이러한 채소를 일상적으로 이르는 말로 뜻풀이하여
양자를 모두 표준어로 인정하고 있으므로 둘 다 쓸 수 있는 말입니다"
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한자는
菜蔬(채소) : 菜 나물 채, 蔬 나물 소
野菜(야채) : 野 들 야, 菜 나물 채 입니다.
국립국어원은 또,
'야채'가 '채소'의 일본식 한자어라고 주장하는 견해가 있기는 하지만
그 근거를 정확히 알기는 어렵다고 말합니다.
따라서, 현재는 둘 다 표준어이니, 공적으로 사용할 수 있고
순화해서 사용할 필요가 없다고 설명합니다.
조선왕조실록 세종14년(1432) 3월 1일조에 보면
"군중에 타일러서 이름을 모르는야채(野菜)를 먹지 못하게 하였다"
는 기록이 있습니다.
우리 옛 문헌에는 '야채'라는 기록이 상당히 많이 있습니다.
일본식 한자가 아니라 원래 뿌리 깊은 우리의 배달말이라는 얘깁니다.
일본이 우리 말을 가져다 쓴 것일 수도 있는 것이죠.
참고로 중국에서는 소채(蔬菜)라고 하고, 일본에서는 야채(野菜."�"ウ"「.야사이)라고 합니다.
국립국어원 홈페이지(http://j.mp/qIJpJq)의 내용들을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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