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키우시다 보면 우울함 겪을 때가 많죠? 특히 우리 아내 분들...
소소한 삶을 비교해 보는 '비교해 주세요' 코너 게시판에
한 청취자 분께서 아래와 같은 글을 남기셨더라구요.
//////// 아래 ///////////
용인시로 이사온지 15일째. 왜 이리도 우울할까요? 아는 사람 하나도 없고.
오늘도 아이 둘과 싸움(?)으로 하루를 보내고
배고픔 먹고, 치우고 또 어질고 치우고..
하루하루가 치우고 닦고 애들 보고 그러고 지내네요.
아이들 자는 거 보면 무지 이뿌고 사랑스러운데 왜 같이 있음 이리도 힘이 들고 짜증이 나는지요..
그냥 다 귀찮고 싫고 그래요. 저만 그런가요?
이제 6살, 4살짜리 공주님 둘인데 제가 참을성이 없는 걸까요?
조금만 제 눈에 거슬려도 소리 지르고 때리고.. 이젠 습관이 된 거 같아요.
겁도 나면서 미안하고, '왜 이러지?' 하면서 후회도 하고,
계속 똑같은 하루도 싫고.. 다른 분들도 그런지요?
오늘도 작은 애가 5번 이상을 그냥 팬티에 오줌을 누더라고요. 일부러 그런거 같아요.
조근조근 여기저기 다 어질러 놓고, 큰 애는 가위 가지고 모든 걸 다 오려놓고, 둘이 싸우고 울고...
지금 내가 왜이러고 사나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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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연에 대해 우리 행9 가족들이 각각의 경험을 바탕으로 좋은 말씀 해 주셨습니다. 확인해 보시죠.
폰번 | 전송내용 |
4325 | 저도 아이들 자라고 소리 지르고 있지요 너무 힘들어요 |
2903 | 십년전 딱 제모습이네요^^ 근데요 지금은 그때가 너무 예뻤다 싶어요.. |
1035 | 힘내십시요! 좋은 생각을 많이하세요. "고진감래" 고통이 지나면 좋은날 금방 찾아옵니다 |
8046 | 지금 대학2년 다니고 있는 아들은 초등2학년때까지 오줌 쌌어요 노래 제목 있죠? 세월이 약입니다 |
2294 | 애들 다들그러고살아요 아프지않고 커주면 감사하고 살지요 |
7878 | 인천 이사온지 8개월 되는데 저두 우울증 걸리는줄 알았죠 정 줄 사람도 없고...아이 키울땐 외로워요 |
3696 | 애들이 유치원엔 안 가는지? 다닌다면 좀 덜할 텐데.. |
7117 | 본인 몸이 피곤해서 주변 생활이 짜증스럽게 느껴지는 것 같네요 취미 생활을 찾으세요 |
본인이 생활에 활력소가 되는걸 찾으시면 주변 일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실 겁니다 | |
8430 | 티비에서 봤는데, '유치원 선생님이 만원경으로 본데'라고 하면 떼 안쓰던데요 by 영계리 |
6107 | 저는 매일 넘어져서 아버지가 아예 안고 다녔대요ㅎㅎ 아령이 따로 필요 없었데요ㅋ |
4064 | 제가 울 이모 아이들 두명 봐줬었는데요~ 아흐! 애들이요 조용히 있으면 애들 사고친다고 |
선전포고하는거에요ㅋㅋ; | |
8876 | 전 아빤데 아이들이다 그렇죠 뭐^^ 내새끼입니다. 마음의 여유를 가지면 그 모습도 사랑스럽게 |
느껴지죠. 자식 거져 키우는거 아니며 내 생활 아이 생활이 따로가 아니랍니다 화이팅! | |
4902 | 저는 열살 차이 나는 막둥이 동생 거의 제가 키웠는데 떼쓰면 그냥 두고 가버리곤 했어요ㅋ |
2294 | 전 애들 어릴 때 깜깜한 밤에 내복만 입혀서 동네 한 바퀴 돌고오라 그러고 몰래 숨어서 보고 그랬죠 |
7878 | 울 시간이 없어요 벌써 외로움 타시면 안되요 동네 또래 분들과 친하게 지내다보면 통하는 분이 계시 |
는데 서로 도움 주고 받고 하다보면 외롭지 않을 꺼여요 가까운 공원에 자주 가보세요. | |
아이 키울 때가 제일 행복한 기억이 될 거예요 나이들면 아이 키우던 기억이 새로워요 행복이죠 | |
7622 | 새벽에 일어나서 이유없이 매일같이 울어서 저는 장롱 안에 넣었어요 그 아이가 커서 중1이예요 |
0217 | 눈높이를 낮추시고 마음은 내 자식으로 행동은 친구의 자식처럼 대해 주세요 |
3035 | 아무리 그래도 잠깐이에요 유치원 들어가고 초등학교 들어가면 괜찮아요 마음을 비우고 사세요 |
2879 | 엄마 손이 젤 많이 갈 나이의 아이들이네요 저도 그랬는데 아이들이 크고 나니 후회가 드네요 |
그 때 왜 그랬을까 그 때 좀 참을 걸 하고요. 기운내시고 행복하세요 | |
4714 | 그냥 군기잡으십쇼 매들고 때리진 마시구 화는 크게 내지 마시구 겁만 주시면서.. 그럼 조용 합니다~ |
9731 | 저희 큰 딸은 유난히 몸이 약해요 목숨을 잃을 정도의 상황이 몇 번 있었는데 그 이후로 건강하게 |
우리 곁에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며 살고 있습니다 그래도 잘못하는 경우에는 혼냅니다 | |
5241 | 애들도 낯설어 그럴 거에요. 유치원 엄마들과 접하기 쉬울테니 아침에 커피 한 잔 권해보세요♥ |
9504 | 다들 마찬가지랍니다. 한참 미운짓 할 나이죠~ 그래도 우리에겐 소중한 자녀잖아요 저도 |
생각을 바꿔서 좀더 여유있게 지켜봐주고 안때렸더니 아이들도 제마음을 알아주는듯 말 | |
도 잘 듣고 자기 할 일도 잘한답니다 좀더 여유를 가지고 지켜보세요 우린강한 엄마잖아요 | |
3691 | 아이 키우면서 거쳐야 할 한 과정 같아요 울 큰애도 팬티에 오줌 싸서 기도하며 안아 주웠어요 |
7176 | 일주일에 하루 한 시간이라도 남편에게 맡기고 자신만의 시간을 갖는게 꼭 필요해요 꼭이요 |
2044 | 엄마가 체력이 달리는 듯. 아줌마가 괜히 뚱뚱한게 아님. 이 모든 걸 견뎌야 하는 생존 방법임. |
5208 | (아빠+엄마)/2=내 자식!! 성적도 행동도.. |
7996 | 저는요 짐 4살짜리 꼬맹이를 키우고 있는데 어찌나 사고를 치는지 오죽하면 강아지줄로 묶어 놓으 |
려고 했습니다. 근데 지금은 아무튼 무지 귀엽긴합니다 |
아이 키우면서 많이 우울해 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으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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