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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들면 남자들은 더 어머님을 그리워하나요?

Sopd 2009. 4. 14. 16:04

저는 결혼 25년차 주부입니다.

그런데 1년전부터 남편이 밥상 앞에만 앉으면 1년전에 돌아가신 시어머님 말을 합니다.

예를들면 어머니는 김치를 어떻게 담근다던지, 나물은 어떻게 한다던지, 저보고 그렇게 해 보라고까지 말합니다.

그동안 안그러던 사람이 갑자기 잔소리가 날로 늘어나고 더구나 시어머님 말만 늘너놓는 남편에게 당황 스러웠지만 남편이 하라는데로 했습니다.

하지만 어머님이 해주셨던 그맛이 아니라며 다시 하라고하고

끊임없이 밥상 앞에만 앉으면 어머니말만 하는데 밥을 다 먹을때까지 이어집니다. 그 소리들이 듣기 싫었지만 부모님을 그리워하고 부모님이 해주셨던 음식을 먹고싶어하는 남편에게 화를내면 저만 나쁜사람 되는것 같아서 솔직히 기분은 안좋앗지먼 꾹꾹 참앗습니다.

그런데 점점 더 심해져서 밥상앞에 앉지 않아도 시어머님 말만 합니다.

제가 소심한것인지는 몰라도 이제는 정말 기분도 나쁘고 자꾸만 짜증이 납니다.

꼭 갓 결혼한 사람이 부인이 해주는음식이 맘에 안들어 부모님 예기 하는것 같아요. 아니 20년을 넘도록 안그러던 사람이 갑자기 이러니 저로서는 그 스트레스가 은근히 열받게 합니다. 제가 해 주는 음식을 전에는 맛잇다며 당신 음식 솜씨는 알아 줘야 한다고 말했던 사람이 어머니는 이렇게 했는데 저렇게 했는데 그러면서 자꾸만 그렇게 하라고 합니다.

도데체 계속 참고 들어줘야 하는건지 뭐라고 따끔하게 망을 해야 다시는 안그럴지, 고민입니다. 혹시 다른 남편들도 우리 남편같이 생전에 계)시지 않는 부 모님을 이토록 기리워 하나요?

심지어 조그만 액자속에 어머님 사진을 놓어서 식탁에,. 혹은 거실벽에 안방에 걸어 놓앗습니다.

부모님을 지너칠 정도로 그리워 하는 남편은 아무 문제가 없는데 그런것까지 못마땅해 하는 제 자신이 못낫는지 담답 합니다. 좋은말도 여러번 들으면 귀찮아 지잖아요. 아마 같은 사람의 말을 반복적으로 계속 들으니 제가 거기서 더 짜증이 나는것 같습니다. 다른분들은 어떤지요. 사연 소개되면 살짝 익명으로해 주세요.

연락처는 아래에 썼습니다.

 

////////////////청취자들께서는 아래와 같이 의견을 주셨습니다.//////////////////////

 

폰번 전송시각 전송내용
5280 오후 9:38:53 그리움아니겠어요아버지돌아가신지4년 울면눈에염증생겨고생하지만‥ 넘 보고싶습니다
373 오후 9:35:34 외로워서 부인에사랑이 필요해요
4885 오후 9:33:07 겨혼이십년이넘어도찌게있어야하고국도있어야하니피곤하네요
2879 오후 9:32:24 부인입맛에맞추는방법밖에없겠네요부인게최고예요 최고
7045 오후 9:31:13 마음을 건드리는 말이네요 편하게 생각하고,이해하면서 대화를하며 본인의 마음을 얘기하심이..
7213 오후 9:30:16 남편분의사모곡이심하신가봐요~ 안쓰럽네요..아내입장도딱하고..힘내세요~ 화이팅♥
2380 오후 9:28:53 솜씨대로음식만드세요입맛은계속변하니까요또음식맛변하면사랑이식었다변했다그러거든
1369 오후 9:28:23 43여음식을하시고덤으로애교를살짝식탁위에뿌려보심이~때론본품보다부록이우세할때~~
1369 오후 9:28:22 42는것!남편말대로시도를하셨다니그림자분은최선을다하셨네요자..이젠생색을내세요정성들
1369 오후 9:28:22 41투정을하시네요아이귀여우셔라~~아내에게든그외에뭔가불만이있으신걸음식으로타박하시
238 오후 9:28:16 장모님께서살아계시면..돌아가신어머니생각하는맘으로장모님께잘하시지..딱허네요-_-;
6490 오후 9:27:48 어머니에대한그리움이대단한모양이네여 손맛이같을순없고 반찬말구다른곳에원인이있을것같아여
3035 오후 9:27:44 중년으로부터오는중압감 가족의소외감 이모든것들이어쩌면다른표현으로나타나는거죠
553 오후 9:24:07 어머님은질투의대상이아닌그리운존재가정답 ·소피님토욜결혼식가셔서많이드셨나요?
3966 오후 9:23:34 보란듯이더잘해서남편을기쁘게해드리거나아니면단호하게말하세요'그럼니가하든가~'ㅋ
2970 오후 9:22:32 전 돌아가신 할머니랑 어머니를비고하게되는데그때마다밥을안해주십니다좋은방법이죠?
8499 오후 9:21:33 책주세요 저희집은 아버지가 직접 해드시는데요
3035 오후 9:21:30 이제애들도다크고집사람은집사람대로의생활에서오는가족으로부터의어떤소외감아닐까요
9114 오후 9:20:41 N' 요리를안한담니다 아주편해요~~
9114 오후 9:20:41 N!그나마두 못얻어드실려구그러시나요? 울남편두 음식타박이심해요 그래서요 전왠만하면
5213 오후 9:20:37 엄마가 그리운것이지요 그런데 1년은 좀.. 어쨌든 기대치가 괜히오른거 아닌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