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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냉소, 건냉암소가 어디야? 어디다 보관하라는 거냐?

Sopd 2009. 5. 21. 19:39

 오늘은 시간이 좀 있어서

방송 전에 #099933으로 문자 주신 분들의 내용을 확인했는데요,

박순화 님께서 이런 문자를 주셨더라구요.

 

"분말제품에 건냉소에 보관하라고 돼 있는데요,

냉한 곳은 냉장곤데 거긴 건조는 아니지 않나요?

도대체 어디다 넣어서 보관해야 할까요?"

 

 네.. 약품 같은 데 보면은 건냉소 보관, 혹은 건냉암소 보관..

이렇게 돼 있는데요,

말이 쉽지, 건냉소나, 건냉암소가 대체 어디냐 이거죠.

 

 저는 처음에 건냉소, 건냉암소 그래서

냉동건조시킨 소나 암소를 얘기하는 줄 알았어요.

무슨 말들을 그렇게 어렵게 적는지 말이죠.

 

 마를 건(乾;하늘 건)자에 찰 냉(冷), 어두울 암(暗), 바 소(所)를 쓰는

한자인데요, 마르고 차고, 햇빛 안 드는 어두운 곳인 건 알겠는데..

'대체 그런 데가 어디냐' 이거죠.

박순화 님이 문자 주실만 하겠더라구요.

 

 집안에 찬 데라고는 냉장고 밖에 없는데,

거기는 건조한 곳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잖아요?

 

 그럼 어디에요? 어디다 보관을 하란 말일까요?

 

 주로 의약품 기준일 때 건냉암소라는 것은

습도가 70% 미만, 온도는 15도 미만, 그리고 직사광선,

즉, 햇볕이 들지 않는 이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대체로 냉장 보관이라고 보시면 되는 거죠.

참 쉽죠~잉~~

 

 뭘 그렇게 어렵게 적어놓았는지..

보관방법에 대한 표기법을 좀 바꿨으면 하는 생각이 드네요.

 

 습도 얼마, 기온 얼마, 햇볕 있는 곳, 없는 곳..

뭐 이렇게 적으면 간단하지 않겠어요?

 

 괜히 냉동 건조시킨 암소인가.. 착각하게 만들고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