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안병만 교과부장관 내정자의 '자기표절'논란이라는 기사를 봤는데,
문득 음악을 듣다가 '이거야 말로 자기표절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 글 남깁니다.
아래 세 곡의 작곡가는 한상원 씨입니다.
한상원 씨는 국내 많은 가수들의 히트곡을 작곡했죠.
하지만, 오늘 음반 정리를 하다가
참 묘한 음악을 들었습니다.
일단, 메이커슬 앨범에 담긴 곡으로 박기영 씨가 피처링한 '배웅'이란 곡을 들어보시죠.
꼭 들어보셔야 합니다. 1절만 들어보시면 될 겁니다.
자.. 이번엔 럼블피쉬의 최진이 씨가 솔로로 불렀던 '눈부신 날'이란 곡을 들어보시죠.
이것 역시 꼭 들어보셔야 합니다. 역시 1절만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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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그리고 이번에 새로 나온 앨범인데요,
레드와인 프로젝트라고 해서 채은정 씨가 부르고 amen이 피처링한 '내 앞에'란 곡입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올리니까 잘 들어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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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습니까? 뭔가 변증법적 느낌이 들지 않습니까? 완벽한 정!반!합!!
채은정 씨가 부른 '내 앞에'란 곡의 앞 부분은 최진이 씨의 '눈부신 날에',
그리고 후렴 부분은 메이커슬의 노래에 박기영 씨가 피처링한 '배웅'이란 곡이
연결된 것 같지 않나요?
한 사람의 머리에서 나온 작품이다 보니
결국 '누구누구 표', '누구누구 식'의 작품으로 귀결이 되긴 합니다만,
이 경우는 좀..
남의 것을 도용한 건 아니지만 '자기표절'에 해당하지 않을까요?
곡을 받은 가수의 입장에서는 기분이 별로일 수도..
참, 한상원 님께는 개인적 감정이 없으며,
어떠한 다른 말씀도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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